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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관리학

묘목 선택 가이드: 환경 적응력에 따른 침엽수와 활엽수 분류

by 초록후니쌤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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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선택과 환경 적응력에 따른 분류: 내한성, 내건성, 내습성 등

묘목을 심을 때는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하는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온, 습도, 강수량, 토양 상태 등에 따라 특정 환경에 강한 묘목과 약한 묘목이 나뉘는데, 이를 이해하면 조경 및 산림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묘목의 환경 적응력에 따른 주요 분류를 살펴보겠습니다.

 


1. 내한성 수종 (추위에 강한 묘목)


추운 지역에서도 견딜 수 있는 묘목으로, 겨울철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대표적인 내한성 수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느티나무, 버드나무, 백송, 사시나무, 살구나무, 소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

사시나무(Populus tremula): 사시나무는 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 부드럽게 떨리는 특징을 가진 낙엽성 활엽수이다. 빠르게 성장하며 키가 크고 곧게 뻗으며, 잎은 둥글거나 달걀 모양으로 가을에는 노란빛으로 단풍이 든다. 주로 강변과 산림 지역에서 자라며 바람에 강한 성질이 있다.
사시나무

 2. 비내한성 수종 (추위에 약한 묘목)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생존하기 어려운 묘목들로,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 굴참, 금송, 배롱나무, 사철나무, 삼나무, 오동나무, 편백, 히말라야시다 등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는 여름철 선명한 분홍색, 보라색, 흰색 꽃이 풍성하게 피는 낙엽성 활엽수이다. 나무껍질이 매끈하고 벗겨지면서 독특한 무늬를 형성하며, 긴 개화 기간으로 ‘백일홍나무’라고도 불린다. 공원과 정원수로 많이 식재되며, 햇빛을 좋아하고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배롱나무

 

“편백(Chamaecyparis obtusa)는 은은한 피톤치드 향을 내는 상록성 침엽수로, 삼각형 모양의 울창한 수관과 부드러운 비늘잎이 특징이다. 내습성과 내공해성이 강해 조경수와 산림욕 공간 조성에 많이 활용되며, 목재는 방습성과 항균 효과가 뛰어나 건축 및 가구 제작에 사용된다.”
편백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오동나무는 봄철 연보라색의 종 모양 꽃이 풍성하게 피는 낙엽성 활엽수이다. 성장이 빠르고 가벼운 목재를 제공하여 전통 악기와 가구 제작에 활용된다. 햇빛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오동나무


3. 내건성 수종 (건조한 환경에 강한 묘목)

물 부족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묘목으로, 건조한 지역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적합합니다.
- 물오리나무, 보리수나무, 사철나무, 소나무, 섬잣나무, 아까시나무, 향나무, 회화나무 등

 

회화나무(Styphnolobium japonicum): 회화나무는 여름철 연한 황백색 꽃이 피는 낙엽성 활엽수로, 도심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어진다. 잎은 깃털처럼 배열되며, 씨앗이 콩처럼 매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내공해성이 강해 도심에서도 잘 자라며, 전통적으로 약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회화나무

 


4. 비내건성 수종 (건조한 환경에 약한 묘목)

건조한 지역에서는 생장이 어려우며,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 묘목들입니다.
- 낙우송, 느릅나무, 동백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버드나무, 삼나무, 오리나무, 포플러, 층층나무 등

“낙우송(Taxodium distichum), 붉게 단풍이 드는 낙엽성 침엽수. 강변과 습지에서 잘 자라며, 늦가을에 갈색으로 변한 후 잎이 떨어진다. 공기 뿌리가 돋아나는 특징이 있으며, 조경수로도 활용된다.”
낙우송주변 낙우송구근들
들메나무(Fraxinus mandshurica): 들메나무는 높이 20m 이상 자라는 낙엽성 활엽수로, 잎은 깃털 모양의 복엽이며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든다. 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목재는 가구 및 건축 재료로 활용된다. 주로 강변이나 습지 주변에서 발견된다.
들메나무


5. 내습성 수종 (습한 환경에 강한 묘목)

습지나 강변, 호숫가 등 물이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묘목들입니다.
- 낙우송, 느릅나무, 단풍나무류(네군도, 루브룸, 은단풍), 물푸레나무, 버드나무, 버즘나무, 오리나무, 포플러 등

 

 


6. 비내습성 수종 (습한 환경에 약한 묘목)

과도한 습기로 인해 뿌리가 쉽게 썩거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는 묘목들입니다.
- 가문비나무, 단풍나무류(설탕, 노르웨이), 벚나무류, 사시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주목, 층층나무, 향나무, 해송 등

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 층층나무는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층을 이루며 자라는 독특한 형태의 낙엽성 활엽수이다. 여름에는 흰색 꽃이 피며, 가을에는 붉은 열매가 맺힌다. 공원이나 정원수로 많이 식재되며, 독특한 가지 형태로 관상 가치가 높다.
층층나무


 7. 심근성 수종 (뿌리가 깊게 뻗는 묘목)

 

건조한 환경에서도 뿌리가 깊이 내려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묘목들입니다.
구실잣밤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모과나무, 비자나무류, 소나무류, 은행나무, 잣나무류, 주목, 참나무류, 튤립나무, 후박나무, 회화나무 등

 

 

 

8. 천근성 수종 (뿌리가 얕게 뻗는 묘목)

뿌리가 깊지 않아 토양의 변화에 민감하며, 강풍이나 가뭄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가문비나무류, 낙엽송, 눈주목, 매화나무, 밤나무, 버드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 편백, 포플러 등


9. 내공해성 수종 (공해에 강한 묘목)

 

도시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대기 오염에 강한 묘목들입니다.
- 은행나무, 편백, 향나무 등

 

10. 비내공해성 수종 (공해에 약한 묘목)

 

대기 오염에 민감하여 깨끗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묘목들입니다.
- 가문비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삼나무, 소나무류, 유실수, 잣나무류, 히말라야시다 등

“느티나무(Zelkova serrata)는 키가 크고 둥근 수관을 형성하는 활엽수로, 가을철 노란빛 또는 붉은빛으로 단풍이 든다. 강인한 생명력과 내공해성이 뛰어나 도심 가로수 및 공원수로 널리 활용된다. 잎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
느티나무

 

 

“삼나무(Cryptomeria japonica) 군락 숲은 키가 큰 삼나무들이 밀집하여 울창한 녹음을 형성하는 침엽수림이다. 곧게 뻗은 줄기와 부드러운 침엽이 특징이며, 공기 정화와 산림욕 효과가 뛰어나 자연 휴양림과 산림 보호 구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촉촉한 환경을 좋아하며, 일본과 한국 남부 지역에서 많이 자란다.”
삼나무 군락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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